국제 정치·사회

‘뮌스터 차량돌진’ 獨당국 “정신이상자 단독범행”

8일(현지시간) 독일 경찰들이 트럭 돌진사고가 발생한 뮌스터시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주변을 감식하고 있다. /뮌스터=EPA연합뉴스8일(현지시간) 독일 경찰들이 트럭 돌진사고가 발생한 뮌스터시의 한 레스토랑 야외 테이블 주변을 감식하고 있다. /뮌스터=EPA연합뉴스



독일 북서부 도시 뮌스터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사건을 수사 중인 독일 당국은 테러가 아닌 정신 이상자의 단독범행으로 사실상 결론을 냈다.

AP 통신과 dpa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州)의 헤르베르트 로일 내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독일인에 의한 단독범행으로, 용의자가 (정신) 이상이라는 많은 단서가 있다”고 보도했다.

뮌스터 경찰 책임자인 한스 요아힘 쿨리쉬도 “범행 동기는 용의자 자신에게서 비롯됐다”고 발표해 정신적 문제임을 시사했다.


독일 당국은 사건 수사 초기 부터 이번 사건이 이슬람과 연관 지을 수 있는 증거가 없고, 용의자는 난민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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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는 자우어란트 출신의 48세 남성으로 최근 뮌스터에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랜서 산업 디자이너인 용의자는 최근 몇 년 간 작업 활동이 뜸했고, 이상한 행동으로 이웃과 갈등을 겪어왔다고 슈피겔 온라인이 전했다. 또 지난 3월께에는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일 픽업트럭 한 대가 뮌스터시 도심 지역 한 레스토랑의 야외 테이블을 향해 돌진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이날 뮌스터 지역은 낮 기온이 20도가 넘는 등 화창한 봄 날씨여서 시민들이 야외 테이블에 많이 나와 있는 바람에 피해가 컸다. 부상자 가운데 4명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으로 사망자 숫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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