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부산형 소방안전시스템 구축

부산시는 지역 특성과 소방 환경에 맞는 ‘부산형 소방안전시스템’을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지역은 원자력발전소 7기가 가동 중이며, 초고층 건축물 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고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지역이 206개소나 될 정도로 소방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부산시는 먼저 230억 원을 투입해 첨단 소방헬기를 도입한다. 이 헬기는 화재 진화, 구급 등 다목적 용도로 14명이 탑승해 4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으며, 초고층 빌딩 화재와 산불 등에 대처할 수 있다. 취항식은 10일 해운대에 있는 소방안전본부 특수구조단에서 한다. 재난현장 영상을 출동대원과 상황실로 전송하고 지휘와 소방작전 등에 활용할 소방 드론도 기존 1대에서 5대를 추가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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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부산항의 해상안전을 강화하려고 500톤급 화재·구조·구급용 고성능 다목적 소방정을 도입하고, 고지대와 좁은 골목길에 진입할 수 있는 경량소방차 8대를 추가로 배치해 총 14대를 운용한다. 북구와 남구 지역을 맡을 소방서는 2020년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노후 소방청사 현대화 사업도 지속적으로 벌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소방관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현장업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소방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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