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가좌·승기하수처리장 주변에 위치한 폐수처리업체에 대해 분야별 민·관 전문가와 지하매설물 탐지장비, 하수관로 탐지 CCTV, 미생물 활성도 계측기, 하수관거 GIS 관망도 등을 동원해 폐수를 몰해 투입하는 의심업체 적발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이들 주변의 폐수배출업소에 대해 매년 환경부 및 한강유역관리청, 구청 등과 합동으로 폐수 무단 방류에 대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나 심야, 새벽 시간대를 이용해 몰래 폐수를 불법적으로 배출하는 업체를 집중적으로 색출해 나갈 방침이다.
단속 방법은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는 맨홀에 대해 24시간 수질조사와 고농도 유입 시간대 농도를 분석, 주변 폐수배출업체를 선정 탐지장비 동원과 분야별 민·관 단속 전문가를 투입, 특정업체에 대해 1주일 이상 폐수배출시설과 방지시설에 대해 정밀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시행에 앞서 지난 3월 서구 가좌 하수처리장 일원의 하수 맨홀을 표본 조사한 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 1만6,400㎎/ℓ함유된 폐수가 유입되는 맨홀을 확인하고 인근 폐수처리업체를 대상으로 6일간 정밀점검을 실시, 폐수를 무단 방류하는 3개 업체를 적발, 과태료 부과와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했다.
시는 아울러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폐수 무단방류를 지시하거나 이를 이행하는 행위, 고의로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거나 불법 배출 관로를 매설 무단 방류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교육·홍보도 병행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관련 업체에서 공공수역 환경보호와 수질환경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자발적으로 법준수를 통해 기업이미지 개선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