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리카르도 라틀리프(29·199㎝·사진)가 오는 8월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시나리오에도 큰 힘이 실리게 됐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체육회를 통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라틀리프의 출전 가능 여부를 문의한 결과 이번 대회에 한국을 대표해 참가할 수 있음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22일 특별귀화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라건아’라는 한국 이름도 있다. 이후 태극마크를 달고 2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경기에도 뛰었다. 아시안게임의 경우 FIBA와 다른 OCA 룰에 따라 선수 참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귀화 절차를 마친 지 얼마 안 된 라틀리프의 경우 출전이 어려울 수도 있었다. 그러나 농구협회가 라틀리프의 출전 자격을 미리 문의한 결과 문제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미국 미주리대 출신의 라틀리프는 2012년 한국프로농구(KBL)에 데뷔해 6년간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평균 24.5점 13.6리바운드를 올렸다. 라틀리프의 가세로 골밑 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한국은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