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미국기업 가운데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정보 회사인 팩트셋은 9일(현지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지난해 회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마존이 R&D에 226억 달러(24조 원)를 지출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알파벳(166억 달러)·인텔(131억 달러)·마이크로소프트(123억 달러)·애플(116억 달러) 등이 뒤를 이어 IT 업종이 상위권을 휩쓴 것으로 조사됐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아마존의 R&D 투자는 전년인 2016년에 비해 40%가 증가했다”면서 “이 회사는 자원을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인 AWS, 인공지능 스피커 플랫폼 알렉사, 계산원 없는 상점 ‘아마존 고’ 등 미래의 전략적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코드는 “아마존의 파격적인 연구개발 투자는 회사의 혁신과 시장 지배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