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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용필, "'바운스'로 EDM 도전?…젊은층에게 오래 기억될 수 있어 좋아"

가수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가수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데뷔 50주년 기념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 기자



기존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는 변신을 거듭한 조용필이 히트곡 ‘바운스’에 대해 언급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음악으로 세대를 이은 조용필은 지난 2013년 EDM 장르의 곡 ‘바운스’와 ‘헬로’를 발표하며 세간을 깜짝 놀라게 했다. ‘가왕’ 조용필과 EDM의 만남이 자칫 맞지 않은 옷은 아닐까 하는 우려에도 불구, 조용필은 자신만의 색깔로 EDM 장르를 해석, 전 세대가 사랑하는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당시 그의 나이 만 63세였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열광은 아니다. 몰랐던 사람들이 ‘바운스’로 알 수 있었던 정도였다”며 “제가 계속 음악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제 나이는 점점 들어가고 방법이 없었다. 딱 한 가지 생각한 것이 젊은이들이 나를 기억하면 앞으로 그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나를 더 기억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평소에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많이 듣지만 막상 해보려면 잘 맞지 않았다. 그래서 찾고 찾은 노래가 ‘바운스’와 ‘헬로’였다. 이를 통해서 젊은 층들이 나를 알게 되고,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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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데뷔한 조용필은 LP로 데뷔해 카세트 테이프와 CD를 거쳐 디지털 음원까지 석권한 국내 유일한 가수로,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명곡으로 전 세대의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가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조용필은 지난 50년간 조용필의 음악을 사랑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땡스 투 유’ 공연을 개최, 조용필 음악의 역사와 추억을 공유하는 축제의 장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조용필은 오는 5월 12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광주, 의정부 등에서 50주년 기념 투어 ‘땡스 투 유(Thanks to you)’를 개최한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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