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몸에 독소가 쌓이기 쉽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를 소화시키는 과정에서 독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육류를 많이 먹다보면 위와 소장, 대장에 서식하는 유익균의 성장이 억제되고 유해 세균이 늘어나 독소가 유발된다.
이렇게 몸속에 독소가 쌓이면 체세포의 자연 치유 능력이 저하된다. 신체 기능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체내 독소는 소화불량과 만성 변비, 피로감, 손발 저림, 비만 등을 유발한다.
몸 안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기 위해선 육류보다 채식 위주로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 또한 육류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몸속 유해균이 늘어나지 않도록, 평소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균들을 증식시키는 데 노력할 필요가 있다.
유익균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유산균과 같이 우리 몸에 이로운 유익 세균을 말한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독소의 원인이 되는 유해균의 활동을 억제시키고 유익균을 늘려 체내 세균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아울러 프로바이오 유산균 섭취로 유익균이 늘어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는 70% 이상 장에 모여 있는데,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면 면역세포를 자극해 면역력 증진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다양한 바이오 유산균 제품 사이에서 좋은 제품을 고르려면 소비자 스스로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화학성분이 사용된 제품은 건강에 유익하지 않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반드시 피해야 할 성분을 꼽자면 ‘화학부형제’를 들 수 있다. 화학부형제는 제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쓰는 성분으로, 유산균 원료 가루가 기계에 달라붙거나 딱딱하게 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는다.
대표적인 화학부형제로는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가 있다. 이러한 화학부형제들은 장기간 섭취할 경우 몸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영양제 섭취 후 느껴지는 복통, 울렁거림 등이 화학부형제 때문이라 연구결과도 존재한다.
따라서 바이오 유산균 제품을 고를 땐 성분표를 확인하여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인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화학부형제 없는 유산균 ‘프로스랩’ 관계자는 “몸에 좋은 유익균을 꾸준히 섭취하면 유해균 억제와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유산균 제품은 몇 달에 걸쳐 장기 복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라 제품을 고를 때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화학부형제 등이 없는지 따져보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