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서울경제TV]1,000억 달러 사우디 시장 열린다






[앵커]막대한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어가던 사우디아라비아가 수 년 전부터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KOTRA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인 아람코사와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김상용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KOTRA가 오늘 서울 서초구 KOTRA 본사에서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사업 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습니다.


비전 2030은 사우디 정부가 2016년 4월에 탈석유와 산업 다각화를 위해 내건 정책으로, 막대한 자금을 자국에 집중해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를 육성하고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재원은 아람코를 기업 공개해 이중 일부인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것입니다.다만 사우디의 경우 산업 기반이 미미하고 경제발전계획 실행 경험이 없는 것이 약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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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사우디 정부의 경우 단기간에 경제 성장을 일으킨 한국식 경제 성장 모델에 관심을 갖고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우디 정부가 KOTRA와 MOU를 체결한 것도 이 같은 맥락 때문입니다.

KOTRA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정부와 ▲양국간 무역, 투자, 교육협력 지원과 ▲석유화학, 신재생에너지, 건설, 조선, IT 등에 대한 산업 협력 ▲비전 2030 추진 관련 필요정보 공유 등의 부문에서 협력하게 됩니다. 석유화학과 자동차, 건설, IT 등의 분야에서 국내 기업의 사우디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살만 왕세자가 지난 해 10월 공개한 한화 540조원 규모의 스마트 시티 사업인 네옴 프로젝트에서도 한국 기업의 진출도 기대됩니다. 네옴 프로젝트는 2만6,500k㎡ 부지에 풍력과 태양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고 담수화 설비를 통한 식수 확보, 바이오 산업과 첨단 제조업을 유치하는 것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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