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5일 동안 머무르면서 쇼핑과 식도락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장소는 명동과 N서울타워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지난해 1∼12월 외국인 관광객 6,000명을 면접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지난해 5.0일로, 2016년 4.9일보다 소폭 증가했고 재방문율은 41.7%에서 44.3%로 올라갔다.
외국인 관광객은 가장 좋았던 관광 활동을 묻는 질문에 쇼핑(79%)과 식도락 관광(59.1%)을 주로 꼽았다. 한류문화체험은 6.3%로 나타났다.
이들은 명동(85.2%), N서울타워(56.5%), 4대 고궁(55%)을 많이 찾았으며 이어 롯데면세점(51.5%), 롯데백화점(48.7%), 동대문시장(45.7%), 인사동·삼청동(40%), DDP(37%) 등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쇼핑 장소는 시내 면세점(52.2%)이었으며 전통시장(48.2%), 백화점(44%) 순이었다.
숙박 시설은 호텔이 71.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통수단으로는 지하철이 58.1%로 가장 높았다.
서울 관광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015년 4.14점, 2016년 4.15점, 지난해 4.16점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외래관광객 실태조사결과를 통해 서울 관광만족도, 재방문의향 등 서울 관광의 질적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고 관광객의 불만 요인을 적극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