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에도 70%대를 유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13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답변이 지난주 대비 2%포인트(P)하락한 7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성인남녀 1,005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p 상승한 19%로 나타났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을 연령별로 보면 30대(83%), 40대(81%), 20대(75%), 50대(72%), 60대 이상(54%) 순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지역에서 9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77%), 강원(74%), 대전·세종·충청(68%), 부산·울산·경남(64%), 대구·경북(50%) 순이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개혁·적폐 청산’, ‘외교 잘함’(이상 11%), ‘북한과의 대화 재개’(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 정책·안보’(이상 9%) 등이 꼽혔다.
갤럽은 “4월 들어 정치권에서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논란이 가열됐다”며 “부정평가 이유에서 인사 문제 지적이 지난주 2%에서 이번 주에 6%로 늘었지만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70% 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2%p 오른 51%로 1위를 지켰다. 한국갤럽은 “민주당 지지도(51%)는 문 대통령 취임 3주차인 작년 5월 넷째 주와 동률로 창당 이래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12%, 바른미래당 6%, 정의당 5%,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