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치킨 2만 원·김밥 4,000원 ·핫도그 1,800원… 멈추지 않는 최저임금 發 물가 상승




최저임금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역대 최저임금 인상과 식재료 값 고공행진이 맞물리면서 서민 먹거리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외식물가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김밥 가격이 올랐다. 프랜차이즈 김밥 전문점 김가네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메뉴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가장 저렴한 김가네김밥은 3,000원에서 3,200원으로, 인기 제품인 참치마요김밥과 멸치견과류 김밥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각각 올랐다. 김밥 외에도 라볶기는 5,000원에서 5,500원으로, 라이스류인 스팸 옛날도시락도 500원 오른 5,500원에 판매한다. 김가네 측은 “시금치, 어묵 등 원재료 가격이 폭등하고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가 미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핫도그 전문 프랜차이즈인 명랑핫도그는 오는 16일부터 모차렐라·먹물·체다 치즈·점보 핫도그 가격을 1,5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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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네를 비롯해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은 연초부터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 간식인 치킨과 피자도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우선 피자 전문 프랜차이즈 도미노피자가 지난 6일부터 가격을 인상했다. 피자 품목에 한해 라지(L) 사이즈는 1,000원, 미디엄(M) 사이즈는 500원 올렸다.

교촌치킨도 내달 1일부터 전국 가맹점에서 배달 서비스 유료화 정책을 시행한다. 치킨은 배달 고객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다. 이에 따라 교촌치킨 배달 주문 시 건당 2,000원의 배달 서비스 이용료가 부과된다. 인기 제품인 ‘교촌 허니콤보’를 주문하면 치킨값 1만 8,000원에 배달료 2,000원을 더해 2만 원을 부담해야 한다.

앞서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롯데리아, KFC,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등 버거 브랜드를 비롯해 커피빈,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신전떡볶이, 이삭토스트, 써브웨이, 파리바게뜨, 아티제 같은 유명 프랜차이즈들도 가격 인상에 동참한 바 있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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