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휴머니티 경영' 가속

2020년까지 어린이집 100개 건립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020년까지 향후 3년간 직장어린이집 10개와 국공립어린이집 90개 등 어린이집 100개를 세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관련 투자비용만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이 이처럼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는 김정태 회장의 ‘휴머니티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의 보육지원 사업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가 상생 발전하도록 하는 사회공헌활동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린이집 설립은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범사회적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안으로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일과 가정의 양립 등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게 김 회장의 지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하나금융이 국공립 어린이집 등 100개를 세우면 영유아 9,500여명을 수용하고 5,500여명의 직간접적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 직장어린이집은 그룹 내 수요조사를 벌인 뒤에 건립할 예정이다.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해 주로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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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한 곳을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17억원이다. 하나금융이 어느 정도를 지원할지, 또 자금유치를 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간이 일정 자금을 지원하고 국비 및 시도비를 매칭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짓는 것은 과거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진행한 바 있다. 하나금융은 현재 임직원을 위한 직장어린이집 8개와 은행권 공동 어린이집 4개,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어린이집 2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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