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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 '케이콘' 日서 3일간 6만8,000명 모았다

2015년 1.5만명서 4.5배 성장

요리 체험 등 187개 행사 진행

케이콘 컨벤션 현장에 몰린 6만 8천명의 일본 관객들/사진제공=CJ E&M케이콘 컨벤션 현장에 몰린 6만 8천명의 일본 관객들/사진제공=CJ E&M



세계 최대 한류 페스티벌로 자리잡은 케이콘(KCON)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일본에서 관객 6만8,000명을 모았다. 일본 진출 첫 해였던 2015년의 1만5,000명에서 4.5배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케이콘은 2012년부터 7년 동안 북미, 중남미, 중동,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 중 일본은 미국에 이어 누적관객의 26%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 지역으로 진출 이후 4년간 16만4,500명의 한류팬이 참석했다.

케이콘 내 아티스트 팬미팅 행사인 미트엔그리트 입장을 기다리는 일본인 관객들/사진제공=CJ E&M케이콘 내 아티스트 팬미팅 행사인 미트엔그리트 입장을 기다리는 일본인 관객들/사진제공=CJ E&M


케이콘은 종합적인 한류 체험과 문화 연계 산업과의 동반진출을 통해 한류를 확산하는 대표적인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홀에서 개최된 케이콘은 젊어진 한류세대에 발맞춰 작년보다 컨벤션 1홀을 추가 대관하고 젊은 한류팬들이 K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신설·강화했다. 치즈닭갈비 요리 체험, 한글 배우기, 한국식 메이크업과 패션 배우기 등 총 187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SNS에 익숙한 10대를 위해 일본과 한국에서 인기가 높은 15명의 유튜브 크리에이터들도 컨벤션장에 등장했다. 중소기업 부스 내 마련된 케이스튜디오(K-Studio)에서는 크리에이터들이 뷰티, 생활, 케이팝 등 다양한 주제로 팬들과 소통하고 이를 유튜브 생중계 및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했다. 게임크리에이터 ‘보겸’, 댄스·뮤직 크리에이터 ‘원밀리언’, 뷰티 크리에이터 ‘회사원 A’등은 사회적 기업 부스에서 팬미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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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콘·엠카운트다운 콘서트 전경/사진제공=CJ E&M케이콘·엠카운트다운 콘서트 전경/사진제공=CJ E&M


사흘간 저녁에 열린 케이팝 콘서트 ‘엠카운트다운’에는 워너원, 세븐틴, 트와이스 등 인기 한류 스타 28팀이 출연했다. 약 11만9,000원 상당의 콘서트 티켓 1일권은 지난 3월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아이돌에 집중됐던 음악장르 확대를 위해 ‘레디’, ‘식케이’, ‘윤비’, ‘팔로알토’ 등 힙합 무대로 꾸며진 ‘슈퍼 엠 파티(Super M Party)’를 열어 젊은 팬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케이콘은 북미에서도 한류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6월 뉴욕, 8월 LA 케이콘을 앞두고 있다. CJ E&M 관계자는 “올해 케이콘의 신규 지역 개최를 검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류 신시장 개척을 본격화할 예정”이라 밝혔다.


케이콘 현장에서 워너원 팬미팅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 현지 관객들/사진제공=CJ E&M케이콘 현장에서 워너원 팬미팅을 기다리고 있는 일본 현지 관객들/사진제공=CJ E&M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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