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우는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건강이 좋지 않다. 여러분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없어서 일단 쉬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쉬려고 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정찬우는 최근 공황장애로 힘들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 질병’으로 알려질 만큼 스타들의 공황장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남자 방송인들이 공황장애로 방송을 중단한 사례가 유독 많다.
김구라는 지난 2014년 치료 중이었던 공황장애의 증상이 악화돼 방송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 가끔 훅 다운될 때 있다”고 밝혔었다.
정형돈 역시 지난 2015년 공황장애로 방송을 중단했다. 소속사는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무한도전’, ‘우리동네 예체능’ 등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휴식을 취한 정형돈은 지난 2016년 복귀했다.
이경규 또한 방송을 통해 공황장애임을 여러 차례 털어놓았다. 그는 2013년 한 방송에서 “공황장애 약을 약 2년 동안 먹고 있다. 하루라도 안 먹으면 공황장애가 온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에도 방송에서 “내가 공황장애의 아이콘”이라며 공황장애를 자주 언급하기도 했다.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 공황발작(panic attack)이 주요한 특징인 질환으로, 공황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죽음에 이를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이경규는 “왜 공황장애가 생겼냐고 주변에서 묻는데 의사는 병의 원인은 없다”라며 “내가 생각한 결과 주변 사람들에게 사랑과 배려를 하자는 생각으로 이중적인 생활을 하면서 정신적인 갈등을 겪었다”고 말한 바 있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