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가 지난달 2일 시작한 ‘당신이 좋아하는 건담 투표’는 내년 건담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 중 하나다.
4일 뒤인 20일 마감되는 이 투표는 총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역대 건담 애니메이션 작품(TV, 극장판 포함), 역대 건담 모빌슈트, 역대 건담 캐릭터, 그리고 역대 건담 주제가를 투표하면 된다. 투표는 NHK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NHK는 건담이 일본뿐 아니라 한국, 중국, 미국 등 해외에서도 인기인 만큼 외국인 투표도 받고 있다. 각 영역에 걸쳐 3표씩 총 12표를 던질 수 있다.
마감을 앞둔 16일 현재, 각 영역에서 내로라하는 작품 및 캐릭터, 모빌슈트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우선 모빌슈트 1위는 ‘기동전사 건담-역습의 샤아’(1988)에서 주목 받은 v건담(뉴건담)이 차지했다. ‘기동전사 Z건담’(1985~1986)의 제타건담이 2위, ‘기동전사 건담-시드 데스티니’(2004~2005)의 스트라이크 프리덤 건담이 3위를 달리고 있다.
캐릭터의 경우 예상대로 샤아 아즈나블이 1위를 질주 중이다. 샤아는 아무로 레이와 함께 역대 건담 작품 다수에 출연하며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건담뿐 아니라 일본의 전체 애니메이션 주인공 중에서도 정상급 유명세를 자랑한다.
2위는 건담 TV판 최신작인 ‘기동전사 건담-철혈의 오펀스’에 출연하는 올가 이츠카가 기록하고 있다. 3위는 가장 안정적인 뉴타입으로 평가되는 아무로 레이다. 아무로는 샤아와 더불어 다양한 건담 작품에 출연,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건담은 1979년 TV시리즈로 시작한 메카물이다. 어지간한 소설이나 대하드라마를 능가하는 방대한 세계관과 모빌슈트 등 미래지향적 스토리, 매력만점 캐릭터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려왔다.
건담 탄생 40주년이 되는 내년 현지에서는 역대 작품 시사회나 콘서트 등 풍성한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서경스타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