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경진·이용주 의원 검찰총장 방문…"드루킹 사건 수사 제대로 안되면 특검해야"

더불어민주당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김경진·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은 검찰 수사를 촉구하기 위해 16일 문무일 검찰총장을 방문했다.


김 의원과 이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을 찾았다.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이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지 20여일이 지났다며 그런 내용을 전혀 알리지 않은 채 비밀을 지키고 있다”며 “검찰과 경찰이 제대로 된 수사를 하고 있는지 상당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의 눈치를 보는 검찰과 경찰이라면 수사를 더욱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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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 사건은 민주당의 고발로 시작했지만 지난 대선 등 이전에도 댓글 조작이 있었다는 여러 정황이 나타났다”며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 당으로서는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자당 당원의 인터넷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거세지자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일을 당과 관계가 없는 개인의 일탈사건으로 규정하면서 댓글조작 혐의로 구속된 김모 씨(필명 ‘드루킹’)와 관련한 사건을 다룰 ‘드루킹 진상조사단’을 꾸리기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합의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김씨와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간 연계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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