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트럼프, ‘연준 2인자’에 경제학자 클라리다 지명

채권운영사 이코노미스트 출신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 /위키피디아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 /위키피디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에 세계 최대 채권운영사인 ‘핌코’의 이코노미스트 리처드 클라리다(61)가 낙점됐다고 미 언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임 연준 부의장으로 클라리다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연준 2인자’인 부의장은 지난해 10월 스탠리 피셔 전 부의장이 조기 퇴임한 이후로 6개월가량 공석이었다.


클라리다는 지난 1998년부터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2002~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를 지냈다. 2006년 핌코에 합류해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분석해왔다.

관련기사



경제학자인 클라리다가 연준 지도부에 진입하게 되면서 비경제학자 출신인 제롬 파월 의장을 논리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미 언론들은 평가했다. 파월 의장과 같은 공화당원이기도 하다.

그의 통화정책 성향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라리다는 이상주의자라기보다는 실용주의자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역 연방준비은행(연은)을 담당하는 연준 이사로 미셸 보우먼을 지명했다. 보우먼은 그동안 캔자스 주에서 은행 규제업무를 총괄했다.

연준 부의장과 이사직은 모두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한다.


김창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