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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2실점 9K' 류현진, 2연속 QS로 시즌 2승 달성

샌디에이고전서 6이닝 2실점 쾌투…다저스 10-3 승리

오클랜드전 커터 이어 이날 '필살기'는 정교한 속구

시즌 첫 피홈런에도 펫코파크서 통산 3승 무패·평균자책점 1.38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AFP=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좌완 선발 류현진이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거뒀다. /AFP=연합뉴스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한 경기 최다 삼진을 뽑아내며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6-2로 앞선 7회말 토니 싱그라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가 야스마니 그란달의 9회초 만루홈런 등 10-3으로 대승함에 따라 류현진은 여유 있게 시즌 2승을 기록했다.


탈삼진 9개는 지난 1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8개)를 뛰어넘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이날 빅리그에서 84번째로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지난해 5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래 근 1년 만이자 통산 8번째로 한 경기에서 탈삼진 9개 이상을 달성했다.

시즌 첫 홈런을 내준 게 옥에 티였지만, 류현진은 이날 안타 3개만 허용하고 2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류현진은 공 93개를 던져 57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평균자책점은 2.79에서 2.87로 약간 올랐지만 류현진은 펫코파크에서 통산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로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이래 엿새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 첫 타자 호세 피렐라에게 볼 3개를 내리던진 류현진은 풀카운트에서 컷 패스트볼(커터)로 3루수 땅볼로 요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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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류현진은 2회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다. 2회말, 4번 타자 헌터 렌프로에게 커터를 던졌다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5번 크리스티안 비야누에바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고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후속 세 타자를 묶고 추가 실점은 막았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렌프로를 몸에 맞은 볼로 내보내고 비야누에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프란치 코르데로, 카를로스 아수아헤 두 왼손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 점수를 주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류현진은 6회 세 번째로 만난 렌프로를 바깥쪽에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5∼6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다저스는 0-0인 2회초 1사 3루에서 터진 그란달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1-2로 뒤진 3회 류현진을 괴롭힌 샌디에이고 3루수 비야누에바, 우익수 렌프로의 수비 실책을 틈타 5점을 뽑아 다시 전세를 역전했다.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1타점 중전 적시타, 벨린저의 우전 안타, 켐프의 좌월 3점 홈런이 잇달아 터지며 다저스는 6-2로 점수를 벌렸다. 9회초에는 그란달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쐐기를 박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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