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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함께라서 좋은 통영 ‘멍게 비빔밥’·관매도 ‘톳 비빔밥’

‘한국기행’ 함께라서 좋은 통영 ‘멍게 비빔밥’·관매도 ‘톳 비빔밥’



17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봄, 비비다’ 2부 ‘함께하니 좋은가봄’ 편이 전파를 탄다.

▲ 멍게 비빔밥


“이거 점마를 차고 가려고 줄을 묶는 겁니다.”

경상남도 통영, 멍게와 함께 17년 우정을 이어가는 친구가 있다. 이민호(34), 한상우(34)씨가 그 주인공이다.

척하면 척, 눈빛만 봐도 통하는 두 사람. 학교 졸업 후 한 명은 전도사로, 다른 한 명은 은행원으로 각자의 길을 가다가 ‘멍게’로 다시 뭉쳤다.

바다의 꽃으로 통하는 멍게. 선홍빛 꽃이 바다에 만개할 때면, 두 사람의 얼굴에도 함박웃음이 핀다.

발을 내려 서로에게 의지해 성장하는 멍게처럼 두 사람의 우정도 단단해지고 있는데.

잘 비벼진 멍게 비빔밥과 함께 돈독하게 어우러지는 두 친구의 우정을 만나러 간다.

▲ 톳 비빔밥


“우리는 떨어지면 안 돼. 항상 한 세트로 늘 같이 있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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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의 앞 글자를 따 이름 지은 섬, 관매도. 관매도에는 매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우애를 지닌 동갑내기 단짝, 김화자(77), 최방월(77) 할머니가 있다.

꽃다운 나이 시집을 와, 섬 생활에 서툰 화자할머니를 방월할머니가 챙겨주며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바다 일을 가르쳐주고, 안 보이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집을 오가며 영감님들의 빈자리까지 채워주고 있다.

봄을 알리는 손님, 톳. 매화만큼이나 톳으로도 유명해 ‘톳의 섬’이라고도 불리는데.

바위를 한 번 훑어내면 한가득 딸려 오는 봄. 바구니에 톳이 쌓일수록 단짝의 봄도 깊어진다.

각기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져 맛을 내는 비빔밥처럼, 할머니들이 만드는 비빔밥은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두 단짝의 콧노래를 따라가 보자.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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