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스타 TV·방송

'예쁜 누나' 손예진-주민경-서정연, 3人3色 걸크러시 매력

/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사진=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예쁜 누나’ 손예진, 서정연, 주민경이 3인 3색 걸크러시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의 윤진아(손예진)와 그녀의 상사 정영인(서정인) 부장, 그리고 동료 금보라(주민경) 대리가 사이다를 터뜨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극히 현실적인 직장 생활 속에서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진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지닌 정영인, 그리고 반전 매력의 금보라, 이들의 색다른 걸크러시 매력을 짚어봤다.


#1. 손예진, 금기를 깨는 프로

싫은 내색 없이 상사들의 비위를 맞춰주던 진아가 달라졌다. 출장에 가서도 접대 회식을 강요하는 공철구(이화룡) 차장에게 “저 이제 그딴 거 안 하려고요. 지겨워서 못해먹겠어요”라며 단호하게 거절한 것. 타박하는 공차장과 남호균(박혁권) 이사 앞에서도 “저는 제가 무슨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진아의 변화는 회사의 나비효과를 불러왔고, 회식 강요가 금지되는 성과를 이뤘다. 어느덧 금기를 깬 프로가 된 진아의 걸크러시가 유독 인상적인 이유는 그녀가 지닌 인간적인 면모에 있다. 진아를 따르는 후배 이예은(이주영)을 비롯하여 커플 캠핑에서 만난 서준희(정해인)와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의 고충을 위로해주며 인생 선배의 멋짐을 선사한 것이다.

#2. 서정연, 조용한 한방


영인은 범접 불가의 아우라를 가졌다. 자신의 실수를 진아에게 뒤집어씌우는 남이사를 조용히 압박해서 직접 처리하게 만들었고, 이에 감사를 표하는 진아에게 “내가 무슨 힘이 있다고. 회사 방침대로 간 거야”라며 쿨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또한 달라진 진아를 탐탁지 않게 보는 상사들에게도 조용히 한방을 날렸다. 회식자리에서 “상명하복”을 강조하며 진아에게 고기를 자르라고 시킨 공차장과 남이사. 이를 본 영인은 큰소리로 막내 남자 사원을 불렀고, “이런 상명하복을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소리쳐 공차장과 남이사를 되레 당황케했다. 고마워하는 진아에게는 “내가 오히려 고마워. 윤진아답지 않게 굴어서”라고 웃어주며 멋진 상사의 따뜻함까지 선사했다.

관련기사



#.3 주민경, 솔직한 마이웨이

하기 싫은 건 절대 안 하는 성격으로 마이웨이를 달렸던 보라. “컨트롤 씨, 컨트롤 디”라는 공차장의 말실수에 “디 아니고 컨트롤 브이입니다”라고 차분히 반박했다. 진아가 변화한 만큼 보라의 반전 매력도 점차 돋보였다. “이제라도 잘 했다고. 격하게 열렬히 반가워”라며 공차장의 회식 참여를 거절한 진아를 유일하게 격려해준 사람이었던 것. 보라는 진아와 준희의 연애를 가장 먼저 알게 된 이후에도 비밀을 지켜줬다. 오히려 연애를 시작하며 긍정적으로 달라진 진아에게 “윤진아의 새로운 변화가 예사롭지 않단 생각은 했는데 멋지다. 놀리는 거 아냐, 진심이야. 용감무쌍함에 박수치고 싶어”라고 말했다. 걸크러시 보라다운 화끈한 반응에 “보라에게 들켜서 다행이다”라는 시청자들까지 생겨났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매주 금, 토 오후 11시 JTBC 방송.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양지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