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시리아가 화학무기 역량을 재건하는 데 북한이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는 입장을 내놨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이클 케이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전날 취재진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협력 정황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케이비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이 시리아의 무기 프로그램에 제공하는 지원, 그리고 시리아의 계속되는 화학무기 보유 및 사용 모두에 대해 오랫동안 깊은 우려를 표명해 왔다”며 “둘 다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활동”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4일(시리아 현지시간)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서방 3개국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한 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공습을 받은 화학무기 시설 중에 북한 기술자들이 일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우호 관계인 북한과 시리아의 ‘화학무기 커넥션’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