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투자증권은 한라시멘트가 현대시멘트 인수를 통해 업계 3위 내 진입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1월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지분 100%를 3,760억원에 취득했다. 이는 한라시멘트의 차입금 4,000억원을 감안할 경우 약 7,80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2017년 한일시멘트가 인수한 현대시멘트의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세아시멘트는 한라시멘트 인수를 통해 원가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라시멘트는 3대 해안사 중 하나다. 해안사는 내륙사보다 운송거리가 짧아 비용 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시멘트는 3대 해안사 중 하나라 추가 원가 개선 여지가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1·4분기 실적은 2012년 이래 가장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4월 들어 출하량이 회복세라 한라시멘트 합병 효과는 이익 증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