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 환자
2013년 21만1,218
2014년 26만6,501
2015년 29만6,889
2016년 36만4,189
2017년 32만1,574
지난해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가 ‘사드 배치’를 둘러싼 논란으로 발길을 끊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어서 올해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32만1,574명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2016년 36만4,189명 보다 12% 줄었다. 외국인 환자 수는 지난 2009년 6만201명을 기록한 뒤 매년 평균 11%씩 늘었다.
지난해는 사드 문제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간의 갈등으로 중국 환자가 급감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환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중국인 환자는 2016년 12만7,648명이었지만 지난해 22% 줄어든 9만9,837명을 기록했다. 또 러시아 루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우즈베기스탄과 카자흐스탄 환자도 각각 21%, 16% 감소했다. 반면 한류 열풍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태국은 56% 늘었고 일본도 2.2%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환자가 감소하면서 총 진료수입도 2016년 8,606억원에서 26% 줄어든 6,398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들어 사드 논란이 사실상 해소되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올해부터 다시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