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004370)이 다음 달 경기도 평택에 수프 전문공장을 착공해 즉석수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오는 5월 경기도 평택 농심 포승공장 부지에 1만570 ㎡ (3,200평) 규모로 분말건조스프류 생산전문공장 착공식을 진행한다. 일본의 아지노모도와 합작 법인이며, 법인명은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이다. 농심과 아지노모도사는 지난해 12월 보노스프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심은 보노스프(사진)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는 2019년 하반기부터 즉석수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2020년까지 보노스프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수프 시장은 약 580억원 규모로, 냄비에 끓여 먹는 수프와 물을 붓고 저어 먹는 즉석수프로 나뉜다. 즉석수프 비중은 2015년 31%, 2016년 39%, 2017년 44%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즉석수프 비중이 무난히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심에 따르면 올 1·4분기 보노스프 매출이 농심 출고데이터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42%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50억 원으로 전년동기 매출 35억 원을 크게 웃돈다. 농심은 지난해 10월 보노 어니언크림스프, 시금치크림스프를 추가로 출시해 총 6가지 제품을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