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BMW '배기가스 결함' 32개 차종 5만5,000대 리콜 시작

폭스바겐 사태 이후 최대 규모

BMW코리아는 19일부터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여 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관련 부품을 개선하는 결함시정(리콜)에 나선다. /서울경제DBBMW코리아는 19일부터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여 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관련 부품을 개선하는 결함시정(리콜)에 나선다. /서울경제DB



BMW코리아는 19일부터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여대를 대상으로 배출가스 재순환장치(EGR) 관련 부품을 개선하는 결함시정(리콜)에 나선다.

환경부에 따르면 대기환경보전법상 BMW코리아가 의무적 리콜해야 할 대상은 3개 차종이다. 그러나 BMW코리아는 의무적 리콜 대상 차종과 같은 부품을 사용한 차종과 기타 개선이 필요한 차종 등 29개 차종도 자발적으로 리콜할 예정이다.


이번 리콜 대상 5만5,000여 대는 BMW코리아㈜가 작년까지 최근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여대의 15%다. 이는 최근 3년간 수입차에 대한 배출가스 관련 부품 리콜 중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배출가스 조작에 따른 리콜(총 12만5,000대)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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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d 쿠페 차종은 EGR 밸브 작동을 위한 기어의 지지 볼트가 마모되면서 EGR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와 동일한 결함을 보인 차종은 X3 엑스드라이브(xDrive)20d 등 7,000여대에 달한다. BMW코리아는 동일 부품이 적용된 2만 9,000여대도 자발적으로 시정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밖에도 EGR 냉각기(쿨러) 내구성 저하, 전자제어장치(ECU) 오류로 인한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 불능 등의 결함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섭 환경부 교통환경과장은 “이번 결함시정은 배출가스 관련 결함이 있는 부품을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것으로 차량의 다른 기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대기환경개선을 위해 차량 소유주들은 배출가스 관련 부품의 결함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해당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BMW코리아㈜ 공식 고객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김주환 인턴기자 jujuk@sedaily.com

김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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