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봄을 닮은 남성듀오 훈스의 로맨틱한 신곡 ‘얘가 이렇게 예뻤나’가 공개됐다.
훈스는 보컬을 맡은 이상훈, 건반과 코러스를 맡고 있는 이종훈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로 지난 2016년 싱글 앨범 ‘너에게 난’으로 데뷔했다.
‘내가 싫어진 거 알아’, ‘굿나잇’ 등을 발표하며 인디신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훈스는 18일 정오 첫 미니앨범 ‘90 BPM’의 음원 및 타이틀곡 ‘얘가 이렇게 예뻤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훈스의 앨범 타이틀 ‘90 BPM’은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BPM이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두근두근 뛰기 시작하는 심장 박동을 음악의 템포에 비유해 표현한 것이다.
타이틀곡 ‘얘가 이렇게 예뻤나’는 다수의 히트곡을 배출한 박근태 프로듀서가 작곡을 맡고 싱어송라이터 스무살이 작사에 참여한 곡으로, 감미로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젠 너밖에 안 보여 / TV를 켜봐도 너밖에 안 보여/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가도/ 헛 게 보여 자꾸 네가 보여/ 눈을 감아봐도 보여/ 눈을 뜨면 천장엔 네가 보여/ 왜 자꾸 내 눈엔 네가 보여/ 혹시 이 맘이 사랑인 걸까’
스물 다섯 살의 동갑내기 두 사람은 평소에 친구로 지내던 ‘여자 사람 친구’에게 호감이 생겨 점점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을 순수하면서도 풋풋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킥 사운드로 심장 박동을 표현해 사랑이 시작되기 직전의 두근거리는 마음을 더욱 강조했다.
뮤직비디오 역시 훈스의 풋풋한 감성이 돋보인다. 비비드한 색감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마음에 드는 이성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모습이 묘한 설렘을 자극한다.
달콤한 목소리와 따뜻한 멜로디들이 봄 날씨와 제격인 ‘얘가 이렇게 예뻤나’. 훈스의 음악 역시 봄바람을 타고 꽃처럼 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서경스타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