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부총리 경 재무상은 18일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사무차관이 사임 의사를 전했다며 사실상 경질 사실을 밝혔다.
후쿠다 사무차관은 여기자들과 저녁 식사를 하던 중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간지 주간신조의 보도가 나온 뒤 줄곧 의혹을 부인해왔다.
주간신조는 “가슴을 만져도 되냐” 등의 말을 하는 후쿠다 차관 추정 인물의 음성 녹취 파일을 추가로 공개하며 후속 보도를 했지만, 후쿠다 차관은 여성 기자들과 회식을 한 기억이 없다며 계속 ‘모르쇠’로 일관했다. 이 음성 파일이 TV 방송에서 연일 흘러나오면서 아베 신조 정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지만, 아베 내각의 인사들은 후쿠다 차관을 계속 두둔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