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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 ‘삼총사’ 서은광, “가문의 영광...‘꿈’은 라이브로 꼭 만나고 싶은 뮤지컬 배우”

아이돌 가수와 뮤지컬 배우 꿈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뤄가고 있는 ‘비투비’ 서은광이 뮤지컬 ‘삼총사’의 달타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엄유민법’(신성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에 이어 다시 한번 ‘삼총사’의 역사를 써 내려갈 ‘비투비’ 서은광의 저력은 빛났다. 개막 10주년을 맞아 호쾌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뮤지컬 ‘삼총사’가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




비투비 멤버 서은광 /사진=지수진 기자비투비 멤버 서은광 /사진=지수진 기자



‘비투비’ 서은광은 “‘삼총사’의 10주년 공연에 참여 할 수 있어 가문의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렇게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 공연은 처음이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꼭 한번쯤 하고 싶은 대작 뮤지컬 리스트 중에 ‘삼총사’가 있었다. 게다가 10주년을 이어가고 있는 공연 자체가 많이 없는데 그런 공연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또 마지막으로 ‘신엄유민법’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겠다고 했다.”

‘삼총사’는 알렉산드로 뒤마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삼총사’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17세기 프랑스 왕실 총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년 달타냥과 전설적인 총사 아토스, 포르토스, 아라미스가 루이 13세를 둘러싼 음모를 밝혀내는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다.

서은광의 필모그라피 중 최적의 뮤지컬로 기억될 듯 하다. 배우들의 20대에 10대 캐릭터를 맡아 더 입체적으로 표현해 내듯 그는 “제가 딱 29살이라 맞는 캐릭터 같다. 캐릭터 자체도 워낙 매력 있는 캐릭터이고 제 실제 성격과도 비슷한 점이 많다”며 웃었다.

“달타냥은 지금까지 제가 했던 뮤지컬 배역 중에서 제일 저와 비슷하다. 매일 매일이 기대되는 작품이라 행복하다. 매일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다. 페어들도 다양해서 관객들 마음처럼 기대되는 마음이 크다. ”

서은광의 연기와 노래 실력을 칭찬한 바 있는 왕용범 연출은 배우에게 “끼를 부릴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서은광은 “노력을 많이 하는데 어렵긴 하다”며 “귀엽고 사랑스러움을 한 껏 담아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가 멋있게 보이기 위해 분위기 잡고 그러는 걸 못한다. 다행히 ‘삼총사’에서 끼를 뿜는 건 귀엽고 사랑스러움에 가깝다. ‘비투비’ 가수 활동을 할 때 그런 ‘끼’를 많이 부렸다. 물론 그건 ‘끼’라기 보단 내 모습이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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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으로 활동중인 서은광은 2013년 7월 ‘몬테크리스토’로 뮤지컬에 데뷔, ‘총각네 야채가게’, ‘햄릿’, ‘여신님이 보고계셔’등에 출연했다. 그는 뮤지컬 무대 경력이 쌓일수록 “더 열심히 잘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다고 했다.

“‘삼총사’는 총 6번째 작품이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무대에 더 몰입할 수 있는 힘이 커지는 것 같다.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노력 중이다. 연기 쪽으로도 생각이 있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 연기적으로 자신감이 생겼을 때 그 때는 좀 더 당당하게 회사에 말해서 다른 매체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 ”

서은광은 늘 “최고의 보컬리스트가 되고자 한다”는 꿈을 밝혀왔다. 뮤지컬 배우로서 꿈은 ‘뮤지컬 넘버를 들었을 때 쾌감을 주는 배우’이다. 그가 박은태 배우의 넘버를 듣고 감동에 빠졌듯, 그런 감동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은 것.

“약간 박은태 선배님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부른 영상 댓글들이 인상적이었다. ‘이 뮤지컬을 라이브로 못 보다니’란 댓글이었는데, 저도 그 마음이었다. ‘왜 진작 몰랐을까’란 마음이 들었다. 그것처럼 이 배우가 나오는 이 공연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배우가 되고 싶다. 뮤지컬도 (제 꿈인)보컬리스트로서 넘버를 스스로 잘 소화 했을 때 오는 전율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더 노력하겠다. ”



실제로 서은광은 박은태의 팬임을 공공연히 밝혔다. 그는 “‘햄릿’,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넘버를 부르시는 걸 보고 꼭 한 무대에 서고 싶었다. 아니 꼭 한번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었다. 박은태 님이 아니라 아니라 ‘갓은태’ 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광이 가장 행복할 때는 ‘노래를 부르는 순간’ 이다. 더 나아가 그런 자신을 보고 좋아해주는 팬들을 볼 때 “감사함이 밀려온다”고 했다.

“매 순간이 감사하다. 제가 숨 쉬는 것도 감사하고, 밥 먹고 배부른 것도 감사하고, 무대에서 노래하는 것도 감사하다. 무엇보다 팬 분들이 있는 것도 감사하다. 최근에는 제 공연으로 인해서 좋은 영향들을 끼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 그래서 더 무대에 열심히 임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저 공연 보고 너무 좋다’ ‘우울했는데 다 풀렸다’란 그런 이야기나 편지만 받아도 행복하다.”

한편, 보컬리스트 서은광의 음악과 연기, ‘끼’와 ‘행복에너지’를 눈 앞에서 경험할 수 있는 뮤지컬 ‘삼총사’는 5월 27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정다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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