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어르신 집에 설치되는 사물인터넷 기기. /사진제공=서울시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어르신 A씨는 얼마 전 집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다가 미끄러지면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씨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얼마 전 서울시가 설치해준 사물인터넷(IoT) 기기였다. 기기에 달린 센서가 움직임, 온도, 가스 등을 실시간 감지해 복지관의 담당 생활관리사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달해줬다. A씨의 담당 생활관리사는 앱을 통해 8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것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를 해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서울시가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독거 노인의 안전을 지키는 ‘독거 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을 9개 자치구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은 독거어르신 가정에 사물인터넷 기기를 설치하고 움직임, 온도·습도·조도, 화재·가스 안전을 감지하는 것이다.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온도, 습도, 조도 등에 이상 징후가 의심되면 담당 생활관리사에게 관련 정보가 전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은둔형 어르신처럼 전화나 방문을 꺼리는 분들에 대한 건강·안전관리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올해는 독거어르신 안전·건강관리 솔루션 기기를 2,100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