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기사 6건(댓글 18개)을 네이버에 보내 분석을 의뢰한 결과 전날 “매크로를 이용해 공감클릭을 조작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경찰이 의뢰한 기사는 김씨가 올 3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인터넷 기사주소(URL) 3,190개 중 특이점이 발견된 기사들이다. 해당 기사는 ‘링 위에 오른 개헌논의…개헌시기·총리선출 험로 예고’(연합뉴스), ‘사드 해빙 기류에도… 1년간 질린 기업들 ‘차이나 엑시트’(동아일보), ‘금감원 직원 사칭 보이스피싱에 9억원 잃은 70대’(머니투데이) 등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17일 평창동계올림픽 관련 기사의 댓글조작에 사용됐던 아이디 614개 중 이 기사들의 공감클릭에 사용된 아이디 205개가 동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과 관련한 여죄를 수사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했다”며 “김씨가 김 의원에게 보낸 3,000여개 기사를 포함해 추가로 댓글조작을 실행했는지를 지속적으로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