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아래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는 한옥 130여채가 몰려 있는 한옥마을이 있다. 서울 도심에 한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이다. 정부는 지난 2015년 인근을 ‘북한산 한(韓)문화체험특구’로 지정했다.
북한산 한문화특구가 새롭게 미술관·정보센터·전망대를 한꺼번에 품으면서 ‘한류본색’을 한층 강화한다. 20일 은평구에 따르면 오는 26일 삼각산금암미술관과 너나들이센터가 개관을 한다. 은평 한옥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한옥전망대도 문을 연다.
삼각산금암미술관은 한옥 미술관으로 전통 공예품과 시조시인 이근배, 장인 박정애의 소장품을 전시해 한국의 미를 소개하고 있다. 정보와 문화의 플랫폼인 너나들이센터에서는 한문화체험특구와 한옥마을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며 특히 한옥 건물의 특징 등을 소개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고 한복을 대여받을 수도 있다. 한옥전망대는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옥상에 자리했다. 북한산의 산세와 한옥마을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에 서면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보기 드문 풍경이 펼쳐진다.
한문화특구는 은평구 진관동 한옥마을과 북한산성마을 일대 약 64만㎡ 규모다. 한옥마을 인근에는 천년고찰인 진관사도 있다. 은평구 관계자는 “한옥마을과 이번에 추가 오픈한 3곳이 함께 신한류문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