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美·中 '終戰' 공식 지지...평화협정 체결 탄력받나

트럼프 "좋은 일 생길 것" 잇단 낙관

中 "쌍궤병행따라 한반도 문제 해결"

남북 정상회담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25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종전을 공식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낙관적 전망을 더했다. 이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정전체제 종식과 평화협정 체결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가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 종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내놓은 ‘남북한 간 종전 논의’ 지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나워트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려하지 않는다”며 “남북이 논의해야 할 많은 내부 이슈가 그곳에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우리는 개선된 남북관계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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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또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베 총리와 북한 문제, 군사·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북미 정상회담은 북한과 세계를 위해 엄청난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뒤 다시 내놓은 낙관적 전망이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역시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쌍궤병행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국은 한반도가 전쟁 상태를 조속히 종식하고 각국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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