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위해 정부가 오는 6월에 주파수 경매에 돌입합니다. 경매 낙찰가는 최소 3조 3,000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G 시장 선점의 첫걸음이 될 주파수 확보를 위한 통신3사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경매를 통해 공급되는 주파수는 3.5㎓와 28㎓ 대역의 총 2,680㎒ 폭.
최저 경쟁가격은 3조 3,000억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통신 3사는 너무 비싸다며 불만을 토로합니다.
과도한 주파수 경매 대가는 5G 투자 여력에 부담이 되며 결국 국민의 통신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과감하게 할당 대가를 줄였다며 “적정 대가”라고 주장했습니다.
특정 사업자에게 주파수가 쏠리는 현상을 막기 위해 설정하는 총량 제한에 대해서는 극명한 대립이 나타납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수가 많기 때문에 문제없는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20㎒ 이상의 주파수 폭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임형도 / SK텔레콤 상무
‘우물 안 개구리가 되자’는 말씀이고 더 나아가 ‘IT 산업 전체를 하향 평준화 시키자’ 라고 밖에…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5G 사업 초기부터 기울어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김순용 / KT 상무
이제 막 시작하는 5G 서비스입니다. 지배적 사업자한테 50m 앞에서 출발하라고 하는 불행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본격적인 5G 선점 경쟁의 첫걸음이 될 5G 주파수 경매는 다음 달 2일 공고를 거쳐, 6월 중순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