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에 전자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의류’ 시장규모가 연평균 76.6%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기술개발과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의류 특허출원은 센서와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최근 3년간 급증했다. 지난 2014년 6건에 머물던 것이 지난해에는 40건으로 6배 늘었다.
정보 전달과 오락성이 결합한 ‘인포테인먼트’ 분야와 ‘의료’ 분야 특허출원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인포테인먼트의 경우 센서나 통신 기술과 근접한 분야로 기술 접목이 쉽기 때문이고, 의료는 제품개발로 기대되는 수익률이 다른 분야보다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10년간 스마트의류 출원동향을 세부 기술별로 보면 인포테인먼트 분야가 35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의료 분야가 28건(19%), ‘보호’와 ‘스포츠’ 분야가 각각 25건(17%)이었다.
전체 출원 146건 중 기업 출원이 51건(35%)으로 가장 많았고, 개인 41건(28%), 대학 37건(25%)의 순이었다. 최근 3년간 기업 출원이 37건으로 전체 출원 92건의 40% 이상을 차지했는데, 최근 업계의 커진 관심과 활발한 연구활동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내국인 출원이 139건(95.2%)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외국인은 7건(4.8%)에 불과했다. 이화여대와 국민대가 각각 8건(5.5%)으로 최다 출원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블랙야크, 패션산업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등이 각각 5건(3.4%)이었다.
고태욱 특허청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스마트의류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4차 산업혁명 기술과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기술개발과 연구투자 확대로 더 많은 지식재산권을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