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3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대기업 계열사 주식 소유 문제를 언급하며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매각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강승건·최영수 애널리스트는 “최 위원장은 20일 간부회의에서 금융사의 대기업 계열 주식 소유에 대해 관련 법률이 개정될 때까지 금융사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단계적, 자발적 개선 조치 시행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고 소개했다. 그들은 “이번 금융위원장의 발언으로 삼성생명은 삼성전자의 상당 지분을 일정 기간 지속 처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여지가 크다”며 “일시적이 아닌 일정 기간 동안 지속되는 주주에 대한 추가 배당 재원 확보는 분명 의미 있는 것이며 지급 여력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입장이 구체화하고 있어 삼성그룹 전략의 방향성만 확인된다면 주가 측면에서는 이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