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TPC(파72·7천435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6개를 묶어 두 타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합계 1언더파 287타로, 전날보다 15계단 내려선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최경주는 이날 6번 홀(파4)에서 기분 좋은 첫 버디를 기록했으나 곧이어 7번 홀(파3)과 9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보기로 타수를 실점했다.
후반 9개 홀에서는 보기와 버디를 오가는 들쑥날쑥 플레이를 이어가다 마지막 18번 홀(파5) 세 번째에서 샷 공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로 대회를 끝냈다.
김시우는 이날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보기가 3개, 더블보기도 1개 나오면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 채 역시 1언더파 45위가 됐다.
1번 홀 보기를 2번 홀 버디로 만회했으나 3번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은 채 티샷을 다시 하면서 두 타를 잃었다.
김시우 역시 최경주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다시 한 번 공이 물에 들어가며 또다시 벌타를 받았고 보기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톱 랭커들이 대부분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는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생애 첫 우승을 거머 쥐었다.
대회가 열린 텍사스 주 출신인 랜드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두 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랜드리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한 뒤 2부 웹닷컴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나 PGA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 욘 람과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지금까지 최고 성적으로 기록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