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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외연도 풍어제, 400년 전통 성대한 잔칫날을 만나다

‘한국기행’ 외연도 풍어제, 400년 전통 성대한 잔칫날을 만나다



23일 방송되는 EBS1 ‘한국기행’에서는 ‘잔치기행’ 1부 ‘바다에게 전하는 말’ 편이 전파를 탄다.

서해 가장 먼 바다에 위치한 신비의 섬, 외연도. 올해도 어김없이 외연도 풍어제가 시작됐다.


풍어제 준비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해녀들을 태우고 바다로 나서는 김상현씨.

오늘따라 유난히 짙은 해무에 아직은 차가운 바닷물 때문에 걱정이 가득하다.

하지만 바다로 뛰어드는 해녀들은 거침이 없고, 보란 듯이 들어 올린 망태기엔 바다가 한 아름이다.


외연도 사람들 한데 모여 즐길 음식 냄새 진동하며 섬 전체가 들썩들썩 할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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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가득 빽빽이 상록수 우거진 당숲으로 하나둘 남자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여자들 출입을 엄격히 금한 당숲에서 손수 돌절구에 떡매질하고, 팥 시루떡 김을 올려 제물을 준비하는 남자들.

밤 12시, 보름달이 뜨기를 기다려 당산제를 지내기 시작해 다음 날 아침까지 왁자지껄 풍물을 울리며 이어지는 풍어제.

퇴송배에 마을의 액운을 멀리 띄워 보내며, 한해의 풍어와 안녕을 한마음으로 기원하는 400년 전통 외연도의 성대한 잔칫날을 만나본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전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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