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별빛야행이 다음달 9일부터 19일, 6월 6일부터 16일까지 20회 진행된다.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 문화콘텐츠의 다양화를 목적으로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공연, 경복궁 야간해설 탐방이 결합한 행사로 지난 2016년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경복궁의 역사적인 이야기를 전문 배우들이 연기와 이야기로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관람객들은 흥례문으로 입장한 후 전문 배우들이 펼치는 궁궐의 소개와 연기를 감상하며 탐방을 시작한다. 동궁권역인 자선당 비현각에 들러 왕세자와 신하들이 글 읽는 현장을 재현한 장면을 보고 궁궐의 부엌인 소주방에 들러 왕과 왕비의 일상식은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본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한국의 집’에서 재현한 조선의 왕이 먹던 ‘수라상’을 4단 유기합에 담아냈다.
소주방에서 궁중음식을 먹은 뒤 경복궁 후원으로 자리를 옮겨 왕비의 처소인 교태전에서 세종과 소헌왕후의 사랑을 모래로 그려낸 영상을 관람한 후 ‘집경당과 함화당’의 내부를 관람하며 궁녀들의 일상을 살펴본다. 이후 경회루의 누상에 올라 경복궁의 정취와 함께 국악독주를 감상한다. 예매는 옥션에서 2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