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은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골프전문 월간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박인비는 심사 대상 기간인 지난 3월15일부터 4월15일 사이에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4개 대회에서 파운더스컵 우승,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2위, 롯데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골프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평가에서 박인비는 평점 합계 8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3일 끝난 휴젤-JTBC LA 오픈 성적(박인비 공동 2위)은 이번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16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연장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김시우(23·CJ대한통운)는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3월 신설한 ‘이달의 선수상’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한국 남녀 프로·아마추어를 통틀어 매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선정위원들은 10점 만점(성적 6점+활약 및 영향력 4점)의 평점 순으로 3명씩을 추천하고 가장 높은 합산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자로 결정된다. 지난달 첫 수상의 주인공은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한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었다.
한편 박인비는 이날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3위보다 두 계단 올라 공식적으로 1인자 자리에 복귀했다. 랭킹포인트는 박인비가 7.49점, 2위 펑산산(중국) 7.04점, 3위 렉시 톰프슨(미국) 6.78점 등이다. 유소연이 4위, 박성현 5위, 김인경 7위, 최혜진 10위 등 한국 선수 5명이 톱10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