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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美 국채 금리 부담에 코스피 하락 반전…바이오주 상승세

코스피 지수가 24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연 2.99%를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3%에 다가가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것과 비슷한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5%) 내린 2,470.6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포인트(0.17%) 오른 2,478.47에 출발했지만, 장 개장 30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99%까지 오르면서 3% 돌파를 목전에 뒀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를 넘어선 것은 2014년 1월이 마지막이었다. 장중 한때 3%를 기록하기도 했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 기업들의 신규 차입 비용이 증가하고, 기존 부채의 이자 비용도 증가해 주가에 부담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25포인트(0.1%) 하락한 2만4448.69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3월 이후 처음으로 4거래일 하락했다. S&P500지수는 전일 대비 0.15포인트(0.01%) 오른 2670.29로 장을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2포인트(0.3%) 하락한 7,128.6으로 마감했다. 정보기술(IT) 업종인 페이스북(-0.3%), 애플(-0.3%), 아마존(-0.6%), 넷플릭스(-2.8%),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0.3%)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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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1,047억원)과 기관(413억원)은 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이 1,386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9%), 보험(1.49%), 운송장비(0.72%), 증권(0.54%), 음식료품(0.57%) 등은 상승세다. 반면 전기·전자(-2.9%), 운수창고(-1.85%), 건설업(-1.58%), 제조업(-1.05%)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바이오주를 대표하는 삼성바이오로직(3.07%), 셀트리온(2.99%)이 강세다. 엘리엇의 지배구조 개편 관련 요구사항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현대차(2.19%)가 오름세고 삼성생명(2.18%), 아모레퍼시픽(1.35%), 포스코(0.86%), 현대모비스(0.82%) 등도 상승세다. 반면 SK하이닉스(-3.91%), 삼성전자(-3.01%), 네이버(-0.95%), 삼성물산(-0.74%) 등은 약세다.

코스닥 지수 역시 오전 9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7포인트(0.18%) 하락한 877.4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8포인트(0.29%) 오른 881.58에 출발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 대비 8.4원 오른 1,077.3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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