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본청 지하의 시민청에 이어 강북 솔밭공원역에 제2시민청이 생긴다.
서울시는 동북권 주민들의 공연·전시·토론·체험 공간 역할을 할 ‘삼각산시민청’이 오는 28일 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
‘삼각산시민청’ 이름은 강북·도봉·노원·성북 등 서울 동북권 지역을 아우르는 북한산의 옛 이름인 ‘삼각산’에서 따왔다.
삼각산시민청은 3층짜리 솔밭공원역 건물 2개 동에 조성됐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1동은 도봉구 쌍문동, 2동은 강북구 우이동에 들어섰다. 우이신설선 솔밭공원역 1·2번 출구와 연결돼 있다.
1동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으로 공연과 전시·영상 관람을 할 수 있는 ‘활짝라운지’, 독서·휴식을 위한 북카페가 조성됐다. 2동은 시민이 주체가 돼 운영하는 공간으로 토론·모임·동아리 활동·강연 등을 위한 워크숍룸과 전시실이 있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삼각산시민청은 매일(1월 1일, 설·추석 당일 휴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워크숍룸과 전시공간 등 일부 공간의 대관은 6월까지 무료로 하고 이후 사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삼각산시민청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권역별 시민청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본청 시민청 이용에 있어 먼거리 불편함이 있는 지역의 유휴공간을 발굴해 시민청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