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2금융

렌딧, 前 협회장 학력 위조 논란에 P2P協 탈퇴

이승행 전 회장, MBA 학력위조 논란 불거져

대형 개인간거래(P2P) 금융업체 렌딧이 한국P2P금융협회에서 탈퇴한다고 26일 밝혔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그동안 김대윤 피플펀드 대표, 김항주 투게더펀딩 대표, 박성준 펀다 대표, 이효진 8퍼센트 대표, 장동혁 소딧 대표와 함께 P2P협회 이사직을 맡아왔다. 최근 협회 주요 임원진의 학력위조 논란에 탈퇴를 결정했다는 게 렌딧 측 입장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승행 초대 P2P금융협회장의 명문 경영대학원 석사(MBA) 학력을 둘러싸고 위조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전 협회장은 MIT 슬론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은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개항목에서 해당 경력을 삭제했고 암호화폐 발행(ICO)을 추진하는 ‘지퍼(ZPER)’와 P2P 업체 ‘미드레이트’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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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딧은 개인신용대출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P2P 업체다. 업계 7위권으로 누적대출액 1,210억원을 기록했다. 탈퇴에 따라 협회에서 제공하는 월간 누적 대출액 통계에서 렌딧은 빠지게 된다. 렌딧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대출 누적액과 연체율, 부실률 등 정보를 공시할 계획이다. 렌딧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당국의 P2P 가이드라인과 규제를 철저히 지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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