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지수 93.0로, 전월대비 0.2p 감소

중기중앙회 조사, 제조업 감소 등 경기호전 유인 부재가 원인 지목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다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의 경기전망은 지난 달에 비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8년 5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가 4월에 비해 0.2포인트 떨어지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5포인트 상승한 93.0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3월(90.6)과 4월(93.2)로 소폭 상승했던 업황전망지수가 다시 내림새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전월과 비슷한 92.8로 조사됐으며 비제조업에서도 소폭 하락한 93.1로 나타나 5월 경기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은 93.4로 하락했으나 건설업은 93.4로 4월보다는 올랐다.


제조업에서는 ‘기타운송장비’(75.0→92.3), ‘종이 및 종이제품’(87.5→99.0) 등 12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음료’(103.6→80.8), ‘비금속광물제품’ (107.0→93.4) 등 10개 업종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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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91.4→91.8)의 경우 연초 확보된 원청업체의 발주물량에 대한 하청 기대감으로 전월에 이어 소폭 상승했으나 서비스업(93.8→93.4)에서는 소폭 떨어졌는데,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83.6→90.4), ‘숙박 및 음식점업’(91.8→96.3) 등 5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운수업’(93.3→90.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91.3→89.0) 등 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내수판매전망(92.3→92.9), 영업이익전망(87.5→88.8), 자금사정전망(83.2→84.9)은 소폭 상승했으나 수출전망(96.8→90.3)은 소기업 수출부진으로 크게 하락하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전망(95.3→95.7)은 상승하여 수출과 고용전망은 전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중소기업 경영 애로에 대해서는 ‘인건비 상승’ (57.5%)이 4개월 연속 1순위를 차지해 최저임금 대폭 상승 이후 고질적인 애로사항으로 고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내수부진’ (52.9%), ‘업체간 과당경쟁’(40.5%), ‘원자재 가격상승’(25.4%)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중소기업의 최다 경영애로사항으로 조사되는 ‘인건비 상승’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식료품’, ‘자동차 및 트레일러’, ‘종이 및 종이제품’ 등 노동집약적 경공업부문과, 비제조업에서는 인건비 비중이 큰 건설업과 함께 서비스업중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업종에서 인건비 상승의 부담이 특히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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