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영국 축구 성지’ 웸블리 구장, 美 사업가가 인수한다




영국 축구 성지로 불리는 웸블리 구장이 파키스탄계 미국인 억만장자에게 팔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입찰이 완료되면 2007년 완공 후 처음으로 경기장 소유권이 외국인에게 넘어가게 된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축구협회가 웸블리 구장을 미식축구 잭슨빌 재규어 구단주인 샤히드 칸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매각가는 5억파운드(약 7,53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조건에 따르면 영국 축구협회는 웸블리 구장을 FA컵 결승 등 주요 경기의 주 경기장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미식축구(NFL) 시즌과 겹치는 10월과 11월에는 영국대표팀이 다른 구장서 플레이해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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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히드 칸은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서 재규어 구단 뿐만 아니라 영국프리미어리그 풀햄(풀럼) 구단, 자동차 부품업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억만장자다.

영국 축구협회 대변인은 “웸블리스타디엄을 사겠다는 제안을 받았다고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다 밝혔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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