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우리는 이렇게 채용합니다-코웨이] 자사 역사·사업 숙지 기본…직무경험·자격증 있으면 '+'

수평적·유연한 기업문화 호평

두달 인턴기간 거쳐 최종 합격

이해선(두번째줄 가운데) 코웨이 대표가 신입사원들과 봉사활동을 마친 뒤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코웨이이해선(두번째줄 가운데) 코웨이 대표가 신입사원들과 봉사활동을 마친 뒤 손가락으로 하트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코웨이



현재 생활가전렌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웨이는 ‘열정적으로 노력하면 합리적으로 인정받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코웨이를 함께 만들어가는 인재’를 인사 철학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코웨이는 전 구성원의 자유로운 소통과 참여를 유도하며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수평적인 소통과 사고의 깊이를 넓히기 위해 대표이사와 함께 그룹별로 나눠 자유롭게 토론하는 ‘CEO 독서클럽’이 대표적 예다.

이 같은 기업문화에 힘입어 지난해 코웨이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경쟁률은 226대 1을 기록했다. 코웨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걸쳐 30명가량을 채용하는데, 합격한 이들은 두 달간의 인턴 기간을 거친 뒤 평가 결과에 따라 신입사원으로 전환된다. 정규직 전환율은 약 90%에 달한다.


신입사원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직무적합도 검사, 1차 및 2차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코웨이의 인재상 및 지원 직무와의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지원자의 기본역량을 검토하며, 지원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앞으로의 역량 발현 가능성 등이 중요한 평가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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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는 인사팀과 현업부서가 심사한다. 1차에서는 코웨이 인재상 적합 여부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며 2차에서는 직무적합도를 위주로 진행된다. 코웨이 관계자는 “직무적합도를 평가하는 만큼 인터넷과 채용 관련 서적에 나와 있는 교과서적인 답변보다는 회사를 선택한 이유와 해당 직무를 잘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본인의 경험을 예시로 들어 설명하는 것이 좋다”며 “구체적인 직무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지원한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류전형에 이은 직무적합도 검사의 경우 언어능력, 수리능력, 연역적 판단능력, 논리적 오류 찾기, 성격검사 등으로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코웨이의 역사, 사업 등 회사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본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코웨이 테스트’ 항목이 있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1차 면접은 토론면접과 직무역량면접으로 나뉜다. 토론면접은 5~6명의 지원자가 한 조가 돼 주어진 주제에 대한 의견을 전지에 작성하는 과정을 30분 동안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직무역량면접은 해당 부서의 리더와 코웨이 전문면접위원이 배석해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시작 30분 전 해당 직무와 관련된 프레젠테이션 문제를 지원자에게 제시한 뒤 약 5분간 면접관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프레젠테이션 뒤에는 30~40분 동안 직무 관련 내용을 중심으로 면접이 진행된다.

2차 면접은 해당 조직 임원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인성면접으로, 지원자가 코웨이의 인재상에 어울리는지를 확인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는 지원한 직무와 관련해 전공분야, 자격증, 아르바이트, 기타 외부활동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오랜 기간 준비한 지원자를 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직무 기준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하고 있기 때문에 지원한 직무와 관련된 자격증도 대부분 우대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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