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권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권 의원을 상대로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에 자신들의 지인을 채용하도록 부정 청탁한 혐의가 있는지와 안미현 춘천지검 검사 주장대로 수사에 외압을 넣은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권 의원은 과거 자신의 인턴비서로 일했던 하모씨를 포함해 10명 이상을 강원랜드에 취업하도록 최흥집(67·구속기소) 전 강원랜드 사장에게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청년참여연대와 민달팽이유니온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 권 의원과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을 직권남용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2월 춘천지검에서 처음 수사했으나 채용비리 당사자로 지목된 최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부실수사 논란을 낳았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안 검사는 지난 2월 권 의원과 염 의원 등의 이름을 증거목록에서 빼 달라는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