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준 어린이는 27일 경기 파주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진행된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불렀다. 이 노래는 기대, 소망, 화합, 평화, 번영의 길을 의미한다. 오연준은 올해 11세로 지난 평창올림픽 때 ‘올림픽 찬가’를 불렀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정상회담 만찬 관련 브리핑에서 “이날 만찬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맑고 투명한 소리로 잘 알려진 오연준 군이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부른다”라고 밝혔다.
오연준 어린이는 동요 프로그램 <위키드>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프로그램에서 오연준 군이 부른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 조회수 900만 건을 돌파해 이목을 끌었다.
이 영상은 2016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본 영상 8위를 기록했고, 이후 오연준 군은 2017년에 첫 공식 싱글앨범을 내기도 했다. 제주도에 살고 있어 ‘제주소년’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위키드> 제작진은 당시 “너무나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갖고 있는 오연준은 어린 나이에도 남다른 음악 사랑을 보여주는 순수한 소년이다. 노래가 좋아 모든 장벽을 뛰어넘을 보컬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서경스타 최주리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