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도 성폭행’ 의혹 이재록 목사 재소환··“묵묵부답”

고소인 6명 포함 여신도 10여명 상습준강간 혐의

이재록(가운데)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연합뉴스이재록(가운데)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연합뉴스



오랜 기간 여러 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가 28일 경찰에 두 번째로 소환됐다.

이 목사는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26일 1차 조사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그는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느냐’, ‘(합의된) 성관계라는 거냐’, ‘여신도들 왜 불렀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교회 직원들 부축을 받으며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 목사는 수년에 걸쳐 만민중앙교회 여신도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상습준강간)를 받고 있다.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접수한 피해자만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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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형 교회 지도자의 지위·권력과 피해자들의 신앙심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항거 불능 상태로 만들어 성범죄를 저지른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이날 이 목사 조사를 마친 뒤 재소환 또는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서울 구로구에 있는 대형 교회로 신도수가 1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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