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SBS‘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목사가 된 회장님,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교회, 그리고 상조회사로 연결되는 수상한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철홍 회장은 현재 80만 명 회원을 보유한 대형 상조회사로 유명한 보람상조 회장으로 엘림주찬양교회 담임목사를 맡고있다.
최철홍 회장은 1991년 보람상조를 부산에 설립했다. 이후 서울로 본사를 옮기고 대대적 마케팅에 나섰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TV광고와 홈쇼핑 진출로 인지도를 올리며 시장을 장악했다. 2000년대 말까지 보람상조는 시장점유율 35%를 차지하는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그는 20여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 회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삿돈 249억여원 횡령 혐의로, 구속된 이력에 이어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14년, ‘보람상조’ 수의 사기 판매사건이 불거지며 ‘보람장의개발’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이 일어난다. 싸구려 중국 수의를 값비싼 국내 수의로 둔갑시킨 수의 사기 판매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2014년 최 회장은 주변정리를 한 뒤 목회 활동을 시작했다.
최철홍 회장은 검찰 구속과 교도소 수감 후 말기암 판정까지 받았으나 신앙의 힘으로 완치하고 개척교회 목사로 나섰다. 관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그가 어디서 ‘강도사’를 이수했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선, 횡령으로 교도소에 수감됐던 시기에 ‘강도사’를 이수했음을 지적했다. 그에게 목사안수를 준 교단들을 찾아갔다. 해당교단 관계자는 “여기서 신학공부한 게 맞다. 야간부로 들어와 두학기, 6개월 정도 공부했다”라며 최회장이 편입생으로 들어와 야간부 두학기동안 수강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2017년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고객중심경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