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저녁에 진행된 제4회 궁중문화축전 개막제/사진제공=한국문화재재단서울 시내 고궁에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궁중문화축전’이 다음 달 6일까지 펼쳐진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2018년 제4회 궁중문화축전’은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종묘 등 조선시대 왕실 공간 다섯 곳에서 열린다. 뮤지컬·전시·음악회·왕실체험 등 총 34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이라 세종의 애민정신과 업적을 돌아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개막제 ‘세종 즉위 600주년, 미래를 보다’와 더불어 세종이 꿈꾸던 태평성대를 종합예술축제 ‘산대희’로 재해석한 ‘세종의 꿈’, 한글 창제 등 세종의 업적과 정신을 다양한 퍼포먼스로 담아낸 가족 뮤지컬 ‘세종이야기-왕의 선물’이 연이어 펼쳐진다.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계속되는 종묘제례악 야간 공연과 다음 달 6일 치러지는 ‘종묘대제’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연인과 함께 오는 이들을 위해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다음 달 2~6일 창덕궁 성정각에서 진행되는 ‘왕실 내의원 한의학 체험’에서는 한의사 및 한의대 학생들이 어의와 의녀가 돼 진찰, 약침, 부항 등 관람객에게 왕이 받았던 진료를 시연한다. 연간 상·하반기에 나눠 진행되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아쉬웠다면 오는 3~5일 하루에 두 번씩 진행되는 ‘창덕궁 달빛기행 in 축전’을 통해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 전문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창덕궁을 거닐며 전통예술공연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 애호가였던 고종황제의 커피를 마셔볼 수 있는 ‘대한제국과 가배차’, 한글창제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훈민정음 탁본체험’, 최근 유행하는 방탈출 게임을 궁궐에서 즐길 수 있는 ‘세종이야기 보물찾기’도 진행된다.
